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4월 셋째주
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4월 셋째주
4월의 햇살이 점점 깊어지고, 생명의 기운이 온 땅에 충만해지는 이 시기는 부활의 은혜가 우리의 삶 속에 실제로 드러나야 할 때입니다. 부활의 기쁨을 지나 이제는 그 생명을 살아내는 신앙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며, 교회는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다시 붙들어야 합니다. 특별히 전도축제를 준비하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우리의 삶과 믿음이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부활의 생명을 살아내는 교회의 기도
영원부터 영원까지 살아 계시며, 죽음을 이기시고 생명의 주가 되신 하나님 아버지, 봄의 찬란한 빛 속에서 저희를 주의 전으로 부르시고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고, 메마른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이, 주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그 부활의 능력이 우리의 심령에도 역사하여, 굳어 있던 마음이 풀어지고, 식어 있던 믿음이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주님, 주께서 태초에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며,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다윗을 통해 나라를 세우셨듯이, 때가 차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구속의 역사를 완성하신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이 복음이 교회의 기초요, 우리의 소망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이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이 복음을 머리로만 알고, 삶으로는 살아내지 못한 채 세상의 방식에 익숙해져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베드로가 물 위를 걷다가 두려움에 빠져 흔들렸던 것처럼, 우리도 주를 바라보다가도 현실의 파도에 시선을 빼앗길 때가 많았습니다. 다시 우리의 눈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시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4월 셋째 주의 이 계절 속에서 교회가 단지 생명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생명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전도축제를 준비하는 이때에, 우리의 마음이 영혼을 향한 주님의 긍휼로 가득 차게 하시고,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품게 하옵소서. 우리가 전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복음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눈빛과 태도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다가갔듯이, 바울이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았듯이, 우리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담대함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삶을 붙들어 주옵소서. 각자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살아가고자 애쓰지만, 여전히 세상의 무게와 현실의 벽 앞에서 흔들리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찾아가셔서 눈물을 닦아주시고 나사로를 살리셨던 주님처럼, 우리의 가정과 일터 가운데 찾아오셔서 죽은 듯한 소망을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말씀을 통해 방향을 얻게 하시고, 기도를 통해 힘을 얻게 하시며, 공동체 안에서 위로와 격려를 얻게 하옵소서.
공의와 평강의 하나님, 이 땅과 열방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전쟁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세계 곳곳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게 하시고, 사람의 욕망과 탐욕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흐르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을 붙들어 주시고, 이 나라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로 바로 서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에게 지혜와 분별을 주시고, 국민들에게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복음을 들고 헌신하는 선교사님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낯선 땅에서 외로움과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그들의 수고를 주께서 아시오니,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시고, 영육 간에 강건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사역 위에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하시고, 복음의 씨앗이 자라 열방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우리의 찬양이 하늘에 상달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주의 보좌에 닿게 하시며,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찔러 깨우는 생명의 검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과 권능을 더하여 주시고,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도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 삶 속에 순종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신앙이 예배당 안에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삶의 자리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부활의 생명을 받은 자답게 어둠 속에서도 빛을 선택하고,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말하며, 미움 속에서도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살아 있는 증거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주께 맡겨 드리며, 우리의 생명이요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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