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10월 셋째주 (직장선교주일)

2026년 10월 셋째주 주일대표기도문

  • 직장선교 주일 기념

항상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주일, 복된 날에 저희를 주님의 전으로 불러 주시고, 주일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높고 푸른 하늘과 깊어 가는 가을의 빛깔 속에서 계절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게 하시고, 분주한 삶의 걸음 속에서도 예배의 자리로 나오게 하신 은혜를 찬송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저희 각자의 삶의 자리와 가정과 직장과 일터에서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시고, 넘어질 듯한 순간마다 붙들어 주시며, 피곤한 몸과 마음을 여기까지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저희가 먼저 우리의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저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하나님보다 현실을 더 크게 보고, 믿음보다 염려를 더 가까이 두며, 기도보다 계산을 앞세울 때가 많았습니다. 직장과 일터에서 정직해야 할 자리에서 사람의 눈치를 보았고, 사랑해야 할 자리에서 경쟁심과 비교의식을 품었으며, 충성해야 할 자리에서 불평과 게으름으로 흔들렸음을 고백합니다. 말로는 주님을 믿는다 하였으나 삶의 현장에서는 주님의 향기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했던 저희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오늘 드리는 이 예배를 통하여 저희의 중심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직장선교 주일을 맞아 특별히 기도합니다. 일하는 자리를 단지 돈을 버는 곳으로만 여기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선교지로 보게 하옵소서. 사무실과 공장과 학교와 병원과 상가와 현장과 연구실과 관공서와 각종 사업장과 서비스의 자리들이 모두 하나님 나라의 빛을 비추어야 할 자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저희가 주일에는 예배드리는 성도이지만 평일에는 세상 속에 파송된 선교사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하시고, 일터에서 말과 행실과 성품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일터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믿음과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업무의 압박과 성과의 부담, 인간관계의 긴장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도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시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게 하옵소서. 일이 많아 마음이 조급해질 때에도 평안을 지키게 하시고,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도 성급히 분노하지 않게 하시며, 인정받지 못하는 순간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수고가 아니라 하나님께 하듯 성실하게 일하게 하시고, 작은 일에도 충성하며 맡겨진 책임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직장 안에서 믿음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은 성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정직하게 살면 손해 보는 것처럼 보이고, 원칙을 지키면 뒤처지는 것처럼 보이며, 신앙을 드러내면 불편한 시선을 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저희가 두려움 때문에 침묵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 조용하고도 분명하게 믿음의 향기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거짓을 따르지 않게 하시고, 부정을 타협하지 않게 하시며, 탐욕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게 하옵소서. 말 한마디, 표정 하나, 일하는 태도 하나에도 그리스도의 온유함과 진실함이 배어 나오게 하옵소서.

주님, 직장선교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믿지 않는 동료들과 상사와 후배와 거래처 사람들 가운데 복음을 들을 마음을 준비시켜 주시고, 성도들이 억지나 과시가 아니라 사랑과 배려와 책임감 있는 태도로 신뢰를 얻게 하옵소서. 먼저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게 하시고, 필요할 때에는 담대히 그리스도를 전할 말문도 열어 주옵소서. 병든 동료를 위해 기도할 수 있게 하시고, 낙심한 사람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시며, 불의한 분위기 가운데 정의롭고 따뜻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하옵소서. 직장 안의 작은 모임과 신우회와 기도 모임이 살아나게 하시고, 그곳을 통하여 한 영혼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일터에서 상처받은 성도들도 위로하여 주옵소서. 과도한 업무와 피로, 사람 사이의 갈등, 반복되는 긴장과 실망, 불안정한 고용과 경제적 압박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이 많습니다. 출근길이 무겁고, 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채 홀로 견디는 이들을 주님 친히 찾아가 주옵소서. 억울한 일을 당한 자에게 위로를 주시고, 실패로 낙심한 자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시며, 앞날이 막막한 이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길을 여신다는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쉬지 못한 심령에게 참된 안식을 주시고, 지친 영혼에게 성령의 새 힘을 부어 주옵소서.

주님, 사업하는 성도들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경제의 불확실성과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눈앞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팔지 않게 하시며, 정직과 신뢰를 지키는 기업과 가게와 일터가 되게 하옵소서. 직원들을 대할 때에도 사람을 수단처럼 여기지 않게 하시고, 함께 일하는 이들을 존중하고 살리는 리더십을 갖게 하옵소서. 형편이 어렵고 매출이 줄어드는 때에도 주님께서 공급하시는 손길을 अनुभव하게 하시고, 필요한 지혜와 길을 열어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드리는 예배 가운데 성령으로 충만히 임재하여 주옵소서. 찬양이 살아 있는 고백이 되게 하시고, 기도가 형식이 아니라 하늘 문을 두드리는 간구가 되게 하시며, 선포되는 말씀이 직장과 일터와 가정과 현실을 비추는 생명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과 담대함을 더하여 주시고, 듣는 저희에게도 순종하는 마음을 허락하셔서, 예배당 안에서만 경건한 자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교회가 세상과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세상 속 성도들을 다시 파송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직장과 일터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을 위해 실제로 기도하고 격려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직분자와 봉사자들이 자신이 맡은 사역뿐 아니라 평일의 자리 또한 사명지임을 깨닫게 하시고, 주중의 삶과 주일의 예배가 분리되지 않게 하옵소서. 가을 사역과 전도의 걸음 속에서도 교회가 더욱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게 하시고, 한 영혼을 귀히 여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가정도 지켜 주옵소서. 직장생활의 피로가 가정의 언어를 거칠게 만들지 않게 하시고, 밖에서 받은 상처를 가족에게 쏟아 놓지 않게 하시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돌아볼 여유와 사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모는 자녀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게 하시고, 자녀는 부모의 수고를 이해하고 공경하게 하시며, 가정마다 예배와 기도가 살아나게 하옵소서. 일과 쉼의 균형을 배우게 하시고, 세상적 성공만 좇다가 영혼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고,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분별력과 담대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첫 직장에 들어가 적응하는 이들, 이직과 전환의 기로에 선 이들, 오랜 준비 속에 지쳐 있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세상의 기준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자신의 길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소명 의식을 갖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일터와 산업 현장, 기업과 기관 위에 하나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거짓과 탐욕과 부정이 자리 잡지 못하게 하시고, 정직과 공의와 책임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일하는 사람의 땀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청년들에게는 일할 기회를, 가장들에게는 감당할 힘을, 연약한 이들에게는 보호와 도움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한국교회가 세상 속 노동과 직업의 의미를 바로 가르치게 하시고, 일하는 현장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스며들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직장선교 주일을 맞아 다시 결단하게 하옵소서. 저희가 주일에는 예배자로 서고, 평일에는 선교사로 살게 하시며, 교회에서는 성도이고 세상에서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하게 하시고, 작은 일에 성실하게 하시며,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일터의 빛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의 손으로 하는 일, 저희의 입술로 하는 말, 저희의 마음으로 품는 생각까지도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을 홀로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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