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7월 첫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7월의 첫날, 첫 주, 첫 수요예배의 자리로 저희를 불러 주시고 새로운 달의 문을 말씀과 기도로 열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한 해의 절반을 지나 7월의 첫 시간을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나온 여섯 달을 돌아보면 저희의 걸음은 부족했고 마음은 자주 흔들렸으나, 주님은 한결같은 사랑으로 저희를 붙드시고 오늘 이 예배의 자리까지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주님, 7월의 첫날이 수요일입니다. 한 달의 시작을 세상의 분주함이나 염려로 열지 않고, 주님의 성전에 나와 예배로 시작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 시간이 단지 주중에 드리는 한 번의 예배가 아니라, 7월 전체를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첫 제단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남은 모든 날들이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고백하며, 이 달의 첫 마음과 첫 기도와 첫 결단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며칠 뒤면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렸던 것처럼, 저희도 지난 반년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를 깊이 헤아리게 하옵소서. 씨를 뿌리게 하신 분도 주님이시며, 자라게 하신 분도 주님이시고, 때가 되어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저희의 삶에 맺힌 작은 열매 하나까지도 우연이 아니라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저희의 감사가 부족했음을 회개합니다. 받은 은혜는 많았으나 기억은 짧았고, 주님의 돌보심은 깊었으나 저희의 찬송은 얕았습니다. 평범한 하루를 당연하게 여겼고, 건강과 가족과 일터와 예배의 자리를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 주셨음에도 더 많은 것을 구하며 원망했던 광야의 백성처럼, 저희도 이미 받은 은혜보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들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주님, 저희의 불평과 조급함과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다가오는 맥추감사주일을 형식적인 절기로 맞이하지 않게 하옵소서. 헌금과 예식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과 순종하는 삶을 먼저 준비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첫 열매가 물질만이 아니라 마음의 첫 자리, 시간의 첫 자리, 사랑의 첫 자리, 순종의 첫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세어 보며, 감사가 회복되고 찬양이 깊어지며, 믿음의 뿌리가 다시 단단해지게 하옵소서.

주님, 7월의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햇살은 점점 뜨거워지고, 장마의 비는 대지를 적시며, 푸른 나무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하늘을 향해 잎을 펼칩니다. 이 계절의 풍경 속에서 저희도 믿음의 교훈을 배우게 하옵소서. 뜨거운 날에도 뿌리 깊은 나무가 푸름을 잃지 않듯, 저희의 영혼도 말씀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성령의 단비로 메마른 마음을 적셔 주시고, 지친 육신과 눌린 영혼에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달에 진행될 교회의 여름 사역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여름성경학교와 중고등부 수련회, 청년회 수련회와 각 기관의 모임, 봉사와 선교의 모든 일정 가운데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옵소서. 준비하는 교역자와 교사와 봉사자들에게 지혜와 건강을 주시고, 무더위 속에서도 기쁨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다음세대와 청년들이 이번 여름을 통하여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시고, 찬양과 말씀과 기도 가운데 삶의 방향을 새롭게 발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를 붙들어 주옵소서. 7월의 첫 수요예배를 드리는 이 밤, 온 성도들이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게 하시고, 주중의 예배가 우리 믿음의 허리를 붙드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살아나게 하시고, 말씀이 중심 되게 하시며, 기도가 깊어지고 사랑의 섬김이 풍성하게 하옵소서. 직분자들과 모든 기관이 맥추의 감사로 마음을 새롭게 하게 하시고, 교회 안에 원망보다 감사가, 비교보다 격려가, 무관심보다 돌봄이 넘치게 하옵소서.

이 시간 각 가정과 성도들의 삶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무더위 속에서 일터를 지키는 성도들에게 건강을 주시고, 병상에 있는 이들에게 치료와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마음이 무거운 가정에는 공급의 손길을 더하시고, 자녀와 진로 문제로 기도하는 가정에는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외로운 성도, 낙심한 성도, 마음의 짐을 안고 예배에 나온 성도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조용한 빛처럼 임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귀에만 머물지 않고 심령 깊은 곳에 심기게 하시며, 7월을 살아갈 믿음의 양식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통해 감사의 눈이 열리게 하시고, 회개의 마음이 살아나게 하시며, 순종의 결단이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7월의 첫날과 첫 수요예배를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지나온 반년은 감사로 고백하게 하시고, 다가올 날들은 믿음으로 맡기게 하옵소서. 며칠 뒤 맞이할 맥추감사주일을 기쁨과 정성으로 준비하게 하시며, 우리의 남은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감사의 첫 열매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계절과 시간을 주관하시며, 우리의 처음과 마지막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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