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모임을 위한 대표기도문
목장 모임을 위한 대표기도문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주님의 이름 안에서 한자리에 모이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크고 웅장한 예배당의 자리뿐 아니라, 작고 소박한 목장 모임의 자리에도 동일하게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두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께서 이 시간 저희 가운데 찾아와 주시고, 우리의 마음을 만지시며, 우리의 교제를 거룩한 은혜의 자리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오늘 이 목장 모임에 나아올 때 단순히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서로를 돌보고 세우며 함께 믿음의 길을 걷기 위해 모였음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를 각각의 자리에서 부르시고 한 목장으로 묶어 주셨으니, 이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게 하옵소서. 서로 다른 성격과 환경과 삶의 무게를 가진 저희가 주 안에서 한 가족이 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지난 삶을 돌아보며 감사드립니다
주님,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봅니다. 기쁨의 순간도 있었고, 염려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한 날도 있었지만, 말 못 할 근심으로 밤을 지새운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주님은 저희를 떠나지 않으셨고, 보이지 않는 손으로 붙들어 주셨습니다. 저희가 알지 못하는 위험에서 지켜 주셨고,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하나님의 기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일, 가족의 얼굴을 보는 일, 일터와 학교와 가정으로 걸어가는 일, 식탁에 앉아 음식을 나누는 일, 하루의 끝에서 다시 숨을 고르는 모든 일이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저희는 자주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오늘 목장 모임의 자리에서 다시 고백합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지금도 저희를 붙드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앞으로도 저희의 길을 여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특별히 우리 목장 식구들의 가정마다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자녀들의 걸음을 지켜 주시고, 부모님의 건강을 붙들어 주시며, 부부 사이에 인내와 사랑을 더하시고, 홀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에게도 외롭지 않도록 주님의 위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응답이 더딘 것처럼 보이고, 기도의 열매가 아직 보이지 않을지라도, 땅속 깊은 곳에서 씨앗을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부족함을 회개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이 시간 저희의 허물과 죄를 고백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살면서도 은혜를 잊고 살았습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마음은 세상의 염려와 욕심에 쉽게 빼앗겼습니다. 말씀을 가까이하기보다 세상의 소리에 더 오래 귀를 기울였고, 기도해야 할 시간에 불평하며, 감사해야 할 자리에서 원망하였습니다.
주님, 저희가 서로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때로는 무관심했습니다. 목장 식구들의 아픔을 깊이 살피기보다 내 삶의 분주함을 핑계 삼았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쉽게 상처받고, 또 저희의 무심한 말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해하기보다 판단했고, 기다리기보다 재촉했으며, 품기보다 마음의 거리를 두었습니다. 주님, 저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에 있는 교만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내가 옳다는 생각, 내 방식이 맞다는 고집, 나의 경험과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재단하려는 마음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저희를 오래 참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저희도 서로에게 오래 참는 사랑을 배우게 하옵소서. 목장 안에서 가장 먼저 변화되어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임을 깨닫게 하시고,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나누는 시간에 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제 저희가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누려 합니다. 이 시간이 단순한 의견 교환이나 지식의 나눔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저희 자신을 비추어 보는 거룩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어 우리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신다고 하셨사오니, 오늘 나누는 말씀을 통하여 저희의 굳어진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흐려진 믿음의 눈이 밝아지게 하옵소서.
목자와 목녀, 그리고 모임을 섬기는 손길 위에 지혜와 사랑을 더하여 주옵소서. 사람을 이끄는 기술보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 말을 잘하는 능력보다 먼저 듣는 겸손을 주옵소서. 목장의 중심이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분위기나 친밀함만이 전부가 되지 않게 하시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나누는 모든 성도들에게도 은혜를 주옵소서. 많이 말하는 사람도 겸손하게 하시고, 말이 적은 사람도 마음을 닫지 않게 하옵소서. 서로의 고백을 경쟁하거나 비교하지 않게 하시고, 각자의 믿음의 분량을 존중하게 하옵소서. 성숙한 성도는 연약한 성도를 업신여기지 않게 하시고, 연약한 성도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아직 자라가는 순례자임을 기억하며, 말씀 안에서 함께 세워져 가게 하옵소서.
삶을 나누는 교제가 치유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목장 모임은 삶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저희의 삶에는 늘 밝은 이야기만 있지 않습니다. 감추고 싶은 눈물도 있고, 말하기 어려운 상처도 있으며, 오랫동안 마음속에 묻어 둔 두려움도 있습니다. 이 시간 우리 목장이 안전한 은혜의 품이 되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자신의 연약함을 말해도 정죄받지 않고, 아픔을 꺼내어도 가볍게 취급받지 않으며, 눈물을 보일 때 함께 울어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공감의 마음을 주옵소서. 누군가의 고난을 너무 쉽게 해석하지 않게 하시고, 성급한 조언으로 상처를 덮으려 하지 않게 하옵소서. 욥의 친구들처럼 말로 고난을 더하지 않게 하시고, 때로는 말없이 곁에 앉아 주는 사랑을 배우게 하옵소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기다리며,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믿음의 가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목장 안에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랜 관계의 상처가 있는 성도에게 회복을 주시고, 가정의 문제로 지친 성도에게 평안을 주시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눌린 성도에게 새 길을 열어 주옵소서. 질병 중에 있는 성도에게는 주님의 손길을 더하시고, 자녀 문제로 기도하는 부모에게는 낙심하지 않는 믿음을 주옵소서. 외로움 가운데 있는 성도에게는 목장이 따뜻한 가족이 되게 하시고, 기쁨 가운데 있는 성도에게는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감사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서로를 세우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목장이 서로를 세우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무너뜨릴 수도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입술에서 비난과 냉소와 험담이 사라지게 하시고, 격려와 축복과 감사의 언어가 흘러나오게 하옵소서. 누군가의 부족함을 들추는 모임이 아니라, 그 부족함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모임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사랑은 감정만이 아니라 선택이며, 헌신이며, 기다림임을 배웁니다. 저희가 서로를 사랑하되 편한 사람만 사랑하지 않게 하시고, 마음이 맞는 사람에게만 다가가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저희를 먼저 찾아오신 것처럼, 저희도 소외된 목장 식구를 먼저 찾아가게 하시고,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지체를 기억하며 연락하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새가족과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이 목장 안에서 낯섦보다 따뜻함을 경험하게 하시고, 교회가 제도나 건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그리스도의 몸임을 느끼게 하옵소서. 오래 믿은 성도들이 신앙의 연륜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섬김의 깊이로 본이 되게 하옵소서. 새롭게 믿음의 길을 걷는 성도들이 질문할 수 있는 용기와 배울 수 있는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가정과 일터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목장 식구들의 가정을 주님 손에 올려 드립니다. 각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게 하시고, 식탁이 감사의 자리, 거실이 대화의 자리, 침상이 평안의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부부가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말보다 이해의 말을 하게 하시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단절보다 경청이 있게 하옵소서. 믿지 않는 가족들이 있는 가정에는 복음의 문을 열어 주시고, 성도의 삶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이 조용히 흘러가게 하옵소서.
일터와 사업장을 위해 기도합니다. 경쟁과 피로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 우리 성도들이 정직과 성실로 주님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경제적인 부담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 공중의 새를 먹이시고 들의 백합화를 입히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직장 안에서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성도에게 지혜를 주시고, 사업의 방향을 고민하는 성도에게 선한 길을 보여 주옵소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진로를 고민하는 자녀들,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성도들에게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세상의 수많은 가치와 유혹 속에서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배우게 하옵소서. 공부와 성취가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게 하옵소서. 부모 된 저희가 자녀를 소유물처럼 대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으로 존중하며 기도하게 하옵소서. 자녀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리게 하시고, 다음세대가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오늘의 교회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교회와 목회자와 사역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를 사랑하여 주옵소서. 이 땅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시고, 저희를 그 지체로 불러 주셨으니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예배의 감격을 잃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능력과 기도의 불길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복음의 길을 보여 주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할 때 하늘의 지혜를 더하시고, 성도들을 돌볼 때 주님의 심장을 부어 주옵소서. 목회자의 몸과 마음을 강건하게 하시고, 가정도 평안하게 지켜 주옵소서.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 교회의 방향이 되게 하시고, 성도들의 삶을 깨우는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옵소서.
각 부서와 기관, 다음세대 사역과 선교 사역, 찬양과 봉사와 구제의 모든 손길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보이는 자리에서 섬기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도 모두 주님께서 기억하여 주옵소서. 우리 목장도 교회의 한 부분으로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예배와 섬김과 전도와 돌봄에 기쁨으로 동참하게 하옵소서.
전도와 선교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목장이 안으로만 따뜻한 공동체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밖으로 흘러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변에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가족과 이웃과 동료들을 마음에 품게 하옵소서. 그들의 이름을 놓고 기도하게 하시고, 강요가 아니라 사랑으로 다가가게 하시며, 말보다 삶으로 복음을 보여 주게 하옵소서.
전도는 프로그램이기 전에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들로 나가신 것처럼, 저희도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눈물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목장 모임에 초청받는 이들이 부담보다 따뜻함을 느끼게 하시고, 우리 안의 사랑과 진실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게 하옵소서.
멀리 선교지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과 그 가정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종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그들의 사역 가운데 열매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 목장이 선교의 소식을 듣고 기도하며, 작은 물질과 사랑으로 동역하는 믿음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이웃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고, 경제적 어려움과 세대 간의 단절이 커져 가는 이 시대 속에서 교회가 먼저 회개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공의와 겸손을 주시고, 백성들에게는 서로를 미워하기보다 이해하고 책임 있게 살아가는 마음을 주옵소서.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병상에서 신음하는 환자들, 일자리를 잃고 낙심한 이들,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들,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 목장이 그들을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할 수 있는 작은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말씀하셨사오니, 저희가 이웃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게 하옵소서.
모임을 마무리하며 삶의 예배자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목장 모임의 모든 시간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시작부터 마침까지 우리의 생각과 말과 마음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나눔 가운데 은혜를 주시고, 기도 가운데 응답의 소망을 주시며, 교제 가운데 사랑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 시간이 끝난 뒤에도 은혜가 흩어지지 않게 하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희가 목장 안에서만 좋은 성도가 아니라, 가정에서, 일터에서, 이웃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의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작은 말 한마디, 작은 선택 하나, 작은 섬김 하나가 주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완전하지 않아도 주님을 향해 계속 걸어가게 하시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은혜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오늘 함께하지 못한 목장 식구들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질병이나 일정이나 마음의 어려움으로 나오지 못한 지체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다음 모임에는 기쁨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목장이 숫자로만 성장하는 모임이 아니라, 사랑의 깊이와 믿음의 성숙으로 자라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모임을 받아 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옵소서.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우리를 사랑하시고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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