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예배 대표기도문
임종예배 대표기도문
생명의 주인이시며 우리의 처음과 마지막을 붙드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엄숙하고도 거룩한 시간, 사랑하는 김믿음 성도님의 임종의 자리에서 가족들과 성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사람의 생명은 주님께로부터 왔고, 우리의 모든 날과 호흡도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는 연약하여 이별 앞에서 떨리고, 죽음의 문턱 앞에서 마음이 무너지지만,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며,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자기 백성을 홀로 두지 않으시는 선한 목자이심을 믿습니다.
주님, 사랑하는 김믿음 성도님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지금 육신은 쇠하여지고 호흡은 약하여졌으나, 그의 영혼은 주님의 손에 있음을 믿습니다. 이 땅에서 걸어온 모든 수고와 눈물과 믿음의 발자취를 주님께서 아시오니, 이제 두려움이 아니라 평안 가운데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리는 점점 멀어져도 주님의 음성은 더욱 가까이 들리게 하시고, 육신의 힘은 약해져도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의 소망은 더욱 분명하게 붙들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잠드는 자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며, 절망의 문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임을 믿습니다. 김믿음 성도님의 마음에 주님의 평안을 부어 주시고, 혹시 남아 있는 두려움과 염려와 미안함이 있다면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모두 내려놓게 하옵소서.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신 약속이 그의 영혼 깊은 곳에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자리에 함께한 가족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더 붙들고 싶은 마음,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 더 함께하고 싶은 아쉬움이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주님,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 주옵소서. 이별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심을 알게 하시고, 무너지는 마음을 주님의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서로를 탓하거나 후회에 묶이지 않게 하시고, 함께 울며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위로 안에 서게 하옵소서.
주님, 김믿음 성도님의 생애를 통하여 가족들에게 남겨 주신 사랑과 믿음의 흔적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완전한 인생은 없으나,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온 모든 날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믿습니다. 남은 가족들이 슬픔 속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고인의 삶을 통해 주신 감사의 제목들을 붙들게 하옵소서. 함께했던 시간, 나누었던 말들, 사랑의 기억들이 아픔만이 아니라 감사로 바뀌게 하시고, 그 기억들이 남은 이들의 삶을 더 믿음 있게 세우는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임종의 이 시간이 두려움의 시간이 아니라 믿음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가 인생의 유한함을 깨닫게 하시고, 이 땅의 삶이 잠시 지나가는 나그네 길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사랑하는 성도님의 곁에서 저희 자신도 주님 앞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돌아보게 하시고,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며, 영원한 것을 붙드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시간부터 이어질 모든 과정도 주님의 손에 맡겨 드립니다. 가족들의 마음과 건강을 지켜 주시고, 필요한 모든 절차가 평안과 질서 가운데 진행되게 하옵소서. 교회 공동체가 사랑으로 유가족 곁에 서게 하시고, 말보다 기도로, 형식보다 진심으로 위로하게 하옵소서. 누구도 홀로 남겨졌다고 느끼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함께 울고 함께 소망을 붙드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김믿음 성도님을 주님의 은혜에 의탁합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그 길에 평안이 있게 하시고, 주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남은 가족들에게는 부활의 소망을 주시고, 오늘의 눈물 너머에 예비하신 영원한 위로를 바라보게 하옵소서.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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